공복혈당 110, 당뇨 전단계인가요? 정상수치 기준과 관리법
공복혈당 110은 정상(100 mg/dl 미만)보다 높고 당뇨 진단 기준(126 mg/dl 이상)보다 낮은 공복혈당장애로, 당뇨 전단계에 해당합니다. 아직 당뇨는 아니고, 당뇨약을 먹는 단계도 아닙니다. 아침 공복혈당에는 평소의 수면 습관이 반영되어, 관리도 수면에서 시작합니다.

공복혈당 110이면 당뇨인가요?
당뇨가 아닙니다. 대한당뇨병학회 기준으로 공복혈당은 세 구간으로 나뉩니다.
- 100 mg/dl 미만: 정상
- 100-125 mg/dl : 공복혈당장애(당뇨 전단계)
- 126 mg/dl 이상: 당뇨 진단 기준
당뇨 진단은 126 이상이 다른 날에도 나타나거나, 같은 날 당화혈색소 같은 다른 검사도 기준을 넘을 때 할 수 있습니다.
공복 혈당 110 이상이면 더 주의해야 하나요?
일반적으로는 그렇게 봅니다. 같은 공복혈당장애라도 110~125는 100~109보다 당뇨로 이어지는 비율이 높습니다. 그래서 대한당뇨병학회는 2025년 선별검사 합의문에서 100~125를 검사를 더 고려하는 구간으로 두었습니다.
한국인 7,211명을 2년간 추적한 연구에서 당뇨가 생긴 비율은 이렇습니다.
- 100 미만: 0.4%
- 100~109: 1.6%
- 110~125: 9.7%
같은 연구에서 110~125였던 494명 가운데 2년 안에 당뇨가 생긴 사람은 48명이었습니다. 10명 중 9명은 2년 뒤에도 당뇨가 아니었습니다.
110이 자주 이야기되는 데에는 역사도 있습니다. 공복혈당 정상 기준은 2003년까지 110 미만이었습니다. 그해 당뇨병학회가 당뇨 발생을 예측한 자료를 근거로 100 미만으로 낮췄고, 우리나라도 100을 씁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지금도 110~125를 공복혈당장애로 봅니다.
공복혈당 110인데 당화혈색소는 정상이면 괜찮은가요?
당화혈색소가 정상이면 지난 2~3개월의 평균 혈당은 정상 범위에 있다는 뜻입니다. 당뇨가 없는 미국 성인 자료에서 110의 공복혈당은 당화혈색소로 치면 5.6%로, 정상(5.7% 미만) 안에 들어갑니다. 같은 자료에서 공복혈당장애나 내당능장애가 있는 사람 가운데 당화혈색소가 5.7% 이상인 사람은 39~45%였습니다.
당화혈색소는 몇 달 동안의 평균을, 공복혈당은 밤을 지난 앛미의 혈당을 나타냅니다. 평균은 정상인데 아침 수치가 계속 110 정도로 나온다면, 밤사이 혈당을 조절하는 일이 원활하지 않다는 뜻이고 이는 수면과 관련이 깊습니다.
아침 공복혈당 110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늦게 자거나 깊이 자지 못하는 생활이 이어지면, 밤마다 뇌가 쉬지 못해 포도당을 계속 쓰고 간이 저장해 둔 포도당을 더 내보내 아침 혈당이 높게 나옵니다.

간은 포도당을 저장했다가 내보내며 혈당을 조절합니다. 잘 자는 동안에는 뇌가 포도당을 덜 쓰고, 간은 포도당을 저장합니다. 자는 동안 뇌의 포도당 사용은 깨어 있을 때보다 약 28% 줄어듭니다.
건강한 몸은 며칠 잠이 모자라도 다시 잘 자면 회복됩니다. 건강한 젊은 남성 19명이 나흘 밤 4시간 반씩만 누워 있자 인슐린이 혈당을 낮추는 힘이 23% 떨어졌지만, 이틀 푹 자고 나자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공복혈당이 꾸준히 100을 넘는다면 늦게 자거나 깊이 자지 못하는 생활이 오래 이어지면서, 간이 밤사이 포도당을 적당히 내보내고 충분히 저장하는 조절이 약해진 것입니다. 아침 수치를 올리는 수면 습관은 이렇습니다.
- 밤 11시를 넘겨 잠드는 것
- 7시간보다 짧게 자는 것: 48만 명을 분석한 연구에서 2형 당뇨 위험은 7~8시간 잘 때 낮아졌습니다.
- 자다가 자주 깨는 것
- 늦은 저녁이 소화되지 않은 채 잠드는 것: 잠들기 어렵거나 중간에 깨게 됩니다.
저희 진료실에서는 저녁을 조금 먹고 운동도 꾸준히 하는데 일찍 잠들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밤사이 간이 포도당을 내보내게 만드는 원인은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리우한의원은 검진에서 공복혈당이 110으로 나와 걱정하시는 분을 진료합니다.
공복혈당 110이면 약을 먹어야 하나요?
약은 먹지 않습니다. 대한당뇨병학회도 당뇨 전단계에는 생활습관 교정을 먼저 권합니다. 리우한의원은 이 단계의 관리를 수면에서 시작합니다.
- 수면: 밤 11시 이전에 누워 7~8시간 잡니다. 잠이 바로 오지 않아도 눈을 감고 누워 몸과 눈을 쉬게 합니다.
- 식사: 밥과 반찬으로 차린 한식을 하루 2끼 이상 드세요. 탄수화물을 크게 줄이면 간이 포도당을 저장하고 내보내는 조절이 흐트러집니다.
- 줄일 것: 군것질, 인스턴트 음식, 첨가물이 든 가공식품을 많이 먹는 것
식단을 더 엄격하게 하지 않아도 됩니다. 중요한 수면과 공복혈당의 관계를 참고해 보세요.

아침 공복혈당이 110에서 내려오지 않는다면, 늦게 자거나 깊이 자지 못하는 상황이 쌓여 밤사이 뇌가 충분히 쉬지 못하고 간이 포도당을 제대로 저장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관리는 잠드는 시각을 당기고 수면의 양을 늘리는 데에서 시작합니다. 생활을 바꿔보려 해도 잠들기 어렵거나 자주 깨는 분은 수면의 질을 높이는 한약 치료를 함께 합니다.
공복혈당 111은 정상 범위인가요?
정상 범위는 아닙니다. 정상은 100 mg/dl 미만이고, 110은 100~125의 공복혈당장애(당뇨 전단계)에 속합니다. 당뇨는 아니며 약을 먹는 단계도 아닙니다. 관리는 수면 개선에서 시작합니다.
아침 공복 혈당이 115인데 괜찮나요?
당뇨는 아니고 당뇨 전단계에 해당합니다. 아침 수치는 평소 수면 습관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잠드는 시각과 수면의 양을 살펴보세요.
공복혈당 107이면 괜찮은가요?
107은 공복혈당장애 가운데 100~109 구간에 속해, 위험이 크지 않은 쪽입니다. 한국인 7,211명을 2년 간 관찰한 연구에서 이 구간의 당뇨 발생률은 1.6%였습니다.
20대 공복혈당이 110이면 당뇨 전단계인가요?
네. 공복혈당 기준은 나이와 관계 없이 같습니다. 관리방법도 같습니다. 늦게 자는 생활이 이어지고 있다면 잠드는 시간을 앞당기는 것부터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 잰 아침 공복혈당 110도 같은 기준으로 보나요?
네. 공복혈당은 잠에서 깬 직후, 움직이기 전에 잰 수치를 말합니다. 검진의 공복혈당은 8시간 이상 금식한 것을 말하는데 일어나 씻고 병원까지 이동한 몸의 상황이 반영됩니다.
리우한의원 | 당뇨·갑상선 한의원
리우한의원은 당뇨와 갑상선을 진료하는 한의원입니다. 이승언 한의사는 2008년부터 당뇨를 특화 진료해 왔으며, 저서 「당뇨병 사람이 먼저다: 대사기능과 생활습관을 먼저 치료하라」(2018)와 「당뇨병 사람이 먼저다 2: 요당과 간 기능, 그리고 대사증후군」(2023)을 집필했습니다. 강은영 한의사가 함께 진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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