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당, 원래 없던 불편증상이 생겼다면 소변검사부터 보세요

요당은 소변으로 포도당이 배출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소변검사 결과지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중요성을 당뇨인 분들도 잘 모르고 있습니다.

최근 당뇨약을 변경한 뒤 밤에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거나, 갈증이 심해지고, 쉽게 피로해지며, 특별히 식사량을 조절하지 않았는데도 갑자기 체중이 감소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변화가 나타났다면 소변검사 결과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요당이 검출되었다면 현재 몸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요당은 왜 생길까?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소변에 포도당이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우리 몸에 SGLT-2 라는 수송체가 있기 때문입니다. 신장에서 소변이 만들어질 때 이 수송체는 포도당을 혈액으로 다시 흡수시키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그래서 포도당은 버려지지 않고 몸에서 다시 사용됩니다. 포도당은 우리 몸이 기본적으로 필요로 하는 에너지 원료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SGLT-2 저해제라는 계열의 최신 당뇨약은 이 재흡수 과정을 방해합니다. 그 결과 원래는 혈액으로 돌아와야 할 포도당이 소변으로 빠져나가게 되고, 그게 요당으로 나타납니다.

즉, 이 당뇨약의 목적 자체가 요당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부분을 모르고 ‘혈당을 잘 떨어뜨려준다’는 인식을 갖고 약을 복용하게 됩니다.

요당을 배출하는 약의 원리

요당이 생기면 어떤 변화가 나타날까?

포도당은 혼자 배출되지 않습니다. 소변으로 포도당이 빠져나갈 때 물도 함께 이동합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변화가 따라오게 됩니다.

  • 소변의 양 증가
  • 소변 횟수 증가
  • 야간뇨 증가
  • 갈증 증가
  • 입 마름 증가
  • 쉽게 피곤해짐
  • 체중 감소

환자분들 중에서는 ‘혈당은 내려갔는데 몸은 왜 더 힘들지?’라고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죠. ‘당뇨의 문제는 혈당만 낮추면 된다’라고 생각했는데 실제 몸은 그렇지 않습니다. 혈당 수치가 떨어질 때 실제 몸의 건강은 악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 글에서 설명드리는 것처럼 말이죠. 혈당 수치가 떨어진 이유가 ‘혈당 대사의 문제가 해결되어서 낮아진 것’과 ‘혈당을 의도적으로 몸 밖으로 배출시켜 몸의 에너지 대사가 오히려 불량해진 것’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 이해되실까요?

요당은 원래 당뇨의 대표 증상이었다

당뇨병이라는 이름이 등장하게 된 계기는 ‘단 맛이 나는 소변을 발견한 것’이었습니다. 소변이 달다는 특징으로 기존의 질병과 구분이 되었고, 이후 연구를 통해 그 단 맛의 정체가 포도당, 특히 혈액 속에 존재하던 포도당이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초기의 당뇨 연구는 ‘소변의 단 맛’ 즉, 요당을 줄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혈당에 집중을 하고 혈당 관리를 위해 요당을 만들어내는 약이 개발된 것입니다.

그 결과 지금처럼 ‘증상이 없던 환자분들’이 당뇨약을 시작하고 나서 ‘당뇨 증상을 나타내게’ 된 것입니다.

  • 다뇨
  • 다갈(다음)
  • 다식, 체중 감소
  • 체력 저하

당뇨인 분들이 없던 당뇨 증상이 나타난 것은 ‘내가 당뇨라서 그렇다’라고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하지만 약의 기전을 이해해본다면 원인을 아실 수 있을 거예요.

요당 보이는 소변 검사

요당과 함께 알아야 할 주의사항

SGLT-2 저해제는 2014년부터 등장한 최신의 약이며 몇 해 전부터 처방이 대폭 증가하였습니다. 사용이 증가하면서 여러 주의사항들이 함께 보고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알려진 것들을 읽어 주세요.

  • 생식기 감염 위험 증가
  • 요로감염 위험 증가
  • 회음부 괴저 관련 경고
  • 하지 절단 관련 경고
  • 탈수, 혈압 변화
  • 체중 감소

소변 속 포도당 농도가 올라가면 세균 증식 환경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포도당이 빠져나가며 말초기관에 영양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발생하는 당뇨발,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하지 감염과 절단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만약 오늘 글에서 설명드리고 있는 불편 증상들이 당뇨약 처방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스스로 느껴지신다면 꼭 확인해 보세요.

특히 이전에는 없던 야간뇨와 갈증, 체중 감소가 있다면 요당을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원래 없던 요당을 만드는 약은 왜 사용될까?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당뇨병 연구의 시작은 요당이었습니다. 요당의 배출로 시작된 몸의 이상이 심해질 경우 전해질 균형이 깨지게 되어 심각한 문제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연구의 중심이 혈당이 되어, 혈당을 낮추는 것이 당뇨 관리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여겨지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혈당을 소변으로 배출하는 방법도 하나의 선택지가 되었습니다. SGLT-2 저해제처럼 말이죠.

하지만 포도당은 원래 몸이 저장하고, 재흡수하고, 사용하는 에너지원입니다. 당뇨는 이러한 저장, 분비, 재흡수 과정에 문제가 생긴 것인데 해당 약은 재흡수 과정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따라서 혈당 수치가 낮아졌더라도 야간뇨, 갈증, 체력 저하, 체중 감소의 요당 증상이 심하다면 대사와 전해질 균형의 문제를 살펴봐야 합니다.

요당이 있을 때 주의점

이전에 없던 증상이 생겼다면 확인해 보세요

당뇨인 분들은 몸에 새로운 불편이 생겨날 때 ‘혈당이 높아서 그렇다’, ‘혈당을 더 낮추면 해결될 것이다’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혈당을 낮추는 방식’의 부작용도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해 주세요.

혈당을 낮추는 방식으로 인한 불편과 문제는 당뇨합병증도 빠르게 불러올 수 있습니다. 오늘 글의 내용에 공감이 되신다면 당뇨와 내 몸의 상태를 다시 진찰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당뇨약 부작용이 있다면 다른 접근이 필요합니다.

당뇨 관리법, 합병증이 가까워지는 생활 패턴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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