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약 부작용, 어떤 약이 어떤 증상을 만드나
당뇨약 부작용은 약의 계열마다 다릅니다. 소화기 증상이 오는 약이 있고, 저혈당과 체력 저하가 생기는 약이 있고, 체중이 빠지는 약이 있습니다. 지금 몸에 나타난 불편이 무엇 때문인지는 어떤 약을 쓰고 있는지에 따라 다릅니다.
당뇨가 시작되면 혈당 조절을 위해 약을 꾸준히 복용해야 하고, 식이와 운동 관리도 함께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당뇨는 계속 관리하며 살아가는 병”이라고 받아들이게 되죠.
그런데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결과 수치에 맞게 받은 약도 잘 챙겨 먹고 있는데 몸은 점점 불편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속이 더부룩하거나 기운이 떨어지고, 피부가 가렵거나 잠이 불편해지고, 다리가 저리거나 몸이 쉽게 지치는 식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 불편을 “당뇨가 있으니까 혈당 때문에 그런 거겠지”라고 생각하며 지나가게 됩니다.
이 글을 클릭하신 분들 역시 지금 몸에 나타나는 변화가 당뇨약 부작용은 아닐까 걱정되지만, 그렇다고 약을 중단하는 것도 불안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리우한의원은 당뇨약을 복용하면서 생긴 몸의 불편을 진료합니다. 약을 끊게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그 불편이 어디서 오는지 확인하고 몸 상태를 회복시키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 결과 당뇨약의 필요성도 줄어들게 됩니다.

당뇨약 부작용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당뇨약은 계열마다 작용하는 기전이 달라서 나타나는 증상도 다릅니다. 국내에서 많이 쓰이는 여섯 계열을 기준으로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 비구아나이드(메트포르민) – 설사, 구역, 복부 팽만 등 소화기 증상, 장기 복용 시 비타민 B12 흡수 저하
- 설포닐우레아(글리메피리드, 글리클라지드) – 저혈당, 체중 증가, 장기 복용 시 췌장 베타세포 기능 소진
- DPP-4 억제제 – 상기도 감염, 관절통, 드물게 췌장염
- SGLT-2 억제제 – 요로, 생식기 감염, 탈수, 체중 감소, 정상혈당 케톤산증, 당뇨병성 신경병증, 하지 절단 위험
- TZD(피오글리타존) – 부종, 체중 증가, 골절 위험 증가, 심질환 시 주의 약물
- 알파글루코시다아제 억제제 – 복부 팽만, 방귀, 설사
이 중 몸의 불편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은 설포닐우레아와 SGLT-2 억제제입니다. 앞의 것은 저혈당과 체력 저하로, 뒤의 것은 체중 감소와 발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리우한의원에는 이 두 계열을 복용하다 몸이 힘들어져 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검사 수치는 나쁘지 않은데 아침에 기운이 없고, 일하다 손이 떨리고 진이 빠지고, 살이 계속 빠진다고 하십니다.
체중 감소가 두드러진다면 당뇨약을 먹는데 살이 빠지는 경우를, 발 저림이나 시림이 함께 있다면 당뇨 발 시림 치료를 함께 보시면 됩니다.
설포닐우레아 부작용 – 왜 아침에 기운이 없나요?
설포닐우레아는 췌장을 자극해 인슐린을 더 내보내게 하는 약입니다.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인슐린 분비를 늘리기 때문에, 먹은 것이 없는 새벽과 아침에 혈당이 필요 이하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혈당 70mg/dL 미만을 저혈당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수치까지 내려가지 않아도 몸은 이미 힘듭니다. 새벽에 깨거나,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거나, 오전 내내 기운이 없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검사에서는 당화혈색소가 높지 않게 나오기 때문에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말을 듣습니다.
그래서 이 증상은 늦게 발견되는 편입니다. 수치가 좋으니 약을 의심하지 않고, 체력이 떨어진 것을 노화나 당뇨 탓으로 넘깁니다.
메트포르민 부작용 – 소화기 증상이 계속될 때
메트포르민은 당뇨에서 가장 먼저 쓰이는 약이고 저혈당 위험이 낮습니다. 대신 설사, 구역, 복부 팽만이 흔합니다. 복용을 시작하고 몇 주 안에 불편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지만, 몇 달이 지나도 계속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때 위장약을 추가 복용하기 시작하면 원인은 그대로 남습니다. 소화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음식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으면, 혈당과 별개로 체력이 계속 떨어집니다.
당뇨약을 먹는데 몸은 왜 더 불편해질까요?
혈당이 높은 걸 아는 분들은 몸에 나타나는 모든 문제를 “혈당 때문”이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혈당 수치가 항상 몸 상태의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혈당은 이전보다 안정되었는데 몸은 더 피곤해지거나, 소화 기능이 떨어지거나, 체력이 약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혈당이 높아도 몸에서는 전혀 불편이 없고, 오히려 체력이 받쳐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혈당 관리와 몸의 회복은 같은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고혈당을 알게 되어 약을 먹기 시작하면, 초기에는 혈당 수치가 떨어지고 잡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런데 수치에 집중하는 시간이 길어지며 몸에 불편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 상황에 놓인 분들은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 당뇨라서 몸이 안 좋은 거겠지.
- 혈당이 문제니까 약을 더 잘 챙겨 먹어야겠다.
그러다 보니 불편이 생겨도 몸 상태 전반을 돌아볼 생각을 하지 않게 됩니다. 만약 소화불량이 나타나면 위장약을 추가하고, 피부 가려움이 생기면 피부과 약을 쓰고, 다리 저림이 생기면 신경통 약을 추가하는 일은 쉽게 일어납니다.
이렇게 약이 하나둘 늘어나는 것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서울대 산학협력단 연구용역을 보면 당뇨 환자의 상당수가 이미 세 가지 이상의 약을 함께 쓰고 있고, 경구 혈당강하제는 구역, 소화장애 같은 부작용이 흔하다고 보고됩니다. 이 조사 내용은 한의 만성질환관리제의 적극적인 참여 당부에 정리돼 있습니다.
지금 나타나는 불편이 고혈당 탓이 아니라 당뇨약 복용 이후 달라진 몸 상태와 관계되어 있다면 다른 양약을 추가하는 것이 원인을 보지 못하게 하고 건강을 악화할 수도 있습니다.

당뇨약 부작용은 왜 더 늦게 알아차리게 될까요?
당뇨 환자분들은 대부분 혈당 관리의 중요성을 잘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몸이 불편해져도 “약은 계속 먹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불편을 참으며 약을 지속하는 것이 몸 상태 점검을 미루는 원인이 됩니다.
이전보다 쉽게 지치거나, 잠을 자도 회복되는 느낌이 줄어들거나, 식사 후 속이 계속 답답한데도 “당뇨 환자는 원래 이런 건가 보다”하고 넘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몸이 계속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혈당을 낮추는 약은 혈당 조절을 위한 역할을 합니다. 몸 전체의 회복력이나 현재의 불편 상태까지 모두 해결하는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혈당 수치만 집중하며, 몸 상태는 살피지 못하면 건강은 점점 나빠지게 됩니다. 몸의 회복 없이 수치만 낮추려하는 것이 약을 늘려도 혈당이 안정되지 않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당뇨약 부작용이 있다면 약을 중단해야 할까요?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질문이 이것입니다.
“몸이 불편하긴 한데, 약을 끊으면 혈당이 올라가서 위험하지 않을까?” 그래서 힘들어도 참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약을 끊느냐 유지하느냐가 아닙니다. 현재 몸에 나타난 문제를 회복시키는 접근이 함께 필요하다는 점을 봐야 합니다.
즉 당뇨약을 유지하더라도 지금 몸에 나타난 변화는 별도의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당뇨약을 계속 먹으면서도 몸을 회복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몸 상태가 회복되기 시작하면 이전보다 체력이 안정되고, 수면 상태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몸이 안정되면 혈당 역시 이전보다 더 안정적으로 조절되는 흐름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당뇨약의 필요성이 줄어드는 경우도 생깁니다.
당뇨약 부작용으로 오신 환자의 실제 경과
아침저녁으로 메트포르민 1000mg과 설포닐우레아 2mg을 함께 복용하던 분이 계셨습니다. 당뇨를 진단받은 지 10년 이상 지난 상태였고, 언제부터 이 조합을 썼는지는 본인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혈당 조절을 호소하시지 않았습니다. 아침에 저혈당 증상이 오고, 새벽이나 기상 시에 몸이 힘들고, 일할 때 체력이 버티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당화혈색소 수치는 7.8%였습니다.
한약 치료를 시작하고 한 달이 되기 전에 체력 저하가 사라졌습니다. 아침에 기운이 빠지는 것과 업무 중 진이 빠지는 증상이 함께 없어졌습니다.
그 다음에 약을 조정했습니다. 혈당이 설포닐우레라로 낮춰져 있던 상태였으므로, 혈당 흐름을 보면서 환자분은 용량을 단계적으로 줄였습니다. 3개월 뒤부터는 설포닐우레아를 드시지 않게 되었고 그 뒤에도 혈당은 안정적이었습니다.
한약은 6개월간 복용했습니다. 치료를 마쳤을 때 양약은 메트포르민 아침 1회뿐이었고, 당화혈색소는 7.8%에서 6.5%가 되었습니다.
약을 두 가지 쓰던 때보다 한 가지만 쓰는 지금이 수치가 더 좋습니다. 그리고 몸이 먼저 회복된 뒤에 약을 줄였습니다. 순서는 그렇습니다.
한약 치료로 몸 상태가 달라진 다른 경우는 실제 사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몸이 불편하다면 몸 상태를 함께 점검해 보셔야 합니다
약을 먹으면서 불편이 나타났을 때 “당뇨니까 원래 그럴 수 있다”라고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혈당을 방지하는 일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혈당 수치만 관리하는 것이 몸의 건강을 회복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지금 필요한 것은 당뇨약을 중단해야 하나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몸 상태를 먼저 살펴보는 것입니다.

몸 상태가 달라지면 약을 무조건 끊지 않아도 불편이 줄고 혈당 관리 상황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변화를 느끼는 것은 짧게는 2주의 집중만으로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몸 상태에 맞는 한약 치료와 지금 필요한 생활 관리를 함께 실천하면 됩니다.
체력 저하가 심하거나, 회복력이 많이 떨어져 있다면 4주 이상의 회복 기간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혈당을 빨리 낮추기 위해 무리한 운동이나 과도한 식이 관리를 하는 방법과 다릅니다.
오늘 내용은 몸이 불편하지만 약을 쉽게 중단할 수 없어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작성했습니다. 혈당 수치만 보지 않고 몸 상태 전반을 보고 회복시키는 치료가 있습니다.
당뇨약 중에 부작용이 가장 흔한 것은 무엇인가요?
계열마다 다릅니다. 메트포르민은 설사와 구역 같은 소화기 증상이 흔하고, 설포닐우레아는 저혈당과 체중 증가가, SGLT-2 억제제는 요로 감염과 체중 감소가 나타납니다. 진료실에서 많이 보는 경우는 설포닐우레아와 SGLT-2 억제제입니다.
혈당이 잘 관리되는데도 몸이 불편한 이유는 뭔가요?
혈당 수치가 안정돼도 소화 기능이 떨어지거나 체력이 약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뇨발이나 망막병증을 겪기도 합니다. 혈당 관리는 되었으나 몸의 회복이 안 되었다면 수치가 정상이어도 몸은 힘들 수 있습니다.
당뇨약 부작용이 있으면 약을 중단해야 하나요?
약만 끊는 것은 답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몸 상태를 회복시키는 것이고, 회복이 진행되면 자연스럽게 당뇨약의 필요량이 줄어듭니다. 스스로 중단하기보다 몸 상태를 함께 점검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한약 치료는 당뇨약의 보조 수단인가요?
보조 수단이 아니라 몸 상태 자체를 회복시키는 치료 관점에서 접근합니다. 몸이 회복되면 혈당 관리가 함께 이루어집니다.
리우한의원 | 당뇨·갑상선 한의원
리우한의원은 당뇨와 갑상선을 진료하는 한의원입니다. 이승언 한의사는 2008년부터 당뇨를 특화 진료해 왔으며, 저서 「당뇨병 사람이 먼저다: 대사기능과 생활습관을 먼저 치료하라」(2018)와 「당뇨병 사람이 먼저다 2: 요당과 간 기능, 그리고 대사증후군」(2023)을 집필했습니다. 강은영 한의사가 함께 진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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