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완치, 왜 췌장이 아니라 간(肝)을 치료해야 할까?
당뇨병을 진단받고 정보를 알아보다보면 대개 췌장과 인슐린에 대해 알게 됩니다. 하지만 실제 임상 치료를 해보면 당뇨 완치의 핵심은 췌장이 아닌 간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당뇨는 단순한 ‘수치 관리’의 대상이 아니라 ‘기능 회복’의 대상입니다. 오늘은 당뇨인 분들을 포함하여 여러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5가지 핵심 질문을 통해서 “왜 간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당뇨 근본 치료”인지 상세히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당뇨는 췌장 문제 아닌가요? 간 치료의 과학적 근거는?
많은 분들이 ‘인슐린은 췌장에서 나오는데 왜 간을 치료해야 하는지?’를 묻습니다. 그러나 간과 당뇨의 밀접한 관계는 이미 서양의학에서도 명확히 설명한 사실입니다.
- 혈당 조절의 컨트롤 타워: 우리의 간은 음식을 통해 얻은 포도당의 60% 이상을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했다가, 혈당이 떨어지면 다시 혈액으로 방출하는 ‘혈당 완충계‘ 역할을 수행합니다. 췌장에서 나오는 인슐린은 혈당이 간으로 저장되도록 만드는 도구입니다. 인슐린의 양이 많아도 간에서 저장을 하지 못하면 혈당은 떨어지지 못합니다.
- 간 기능 이상=조절 실패: 만약 간에 지방이 쌓이거나 대사 능력이 저하되면 이 저장과 방출의 균형이 깨집니다. 인슐린 저항성의 원인은 간에 있습니다. 실제로 당뇨인의 90% 이상이 2형 당뇨병인데 이는 인슐린이 많은데 혈당 조절이 안 되는 문제입니다.
- 당뇨약의 기전: 발명된 후로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용된 당뇨약은 메트포르민입니다. 이 약의 작용 기전은 췌장이 아니라, ‘간’에서 포도당이 혈액으로 나가게 생성되는 것을 막는 방법입니다.
결국, 당뇨 수치를 억지로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간의 대사 능력 자체를 복구하는 것이 당뇨 완치를 향한 과학적인 접근입니다.
밀크씨슬이나 우루사 같은 보조제로 치료가 되나요?
간에 좋다고 알려진 밀크씨슬, 우루사 등의 보조제, 양약은 당뇨 완치를 위해 필요한 간 치료와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 이들은 간장제, 간 치료약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특정 효소를 보충하거나 간세포의 일시적인 활동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이를 통해 간 수치 완화 등 세포를 보호하려는 목적은 있으나, 당뇨와 직결된 ‘당 대사 기능’을 회복시킬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간염의 상황에서도 이들은 치료약이 되지 못합니다.
- 한의학에서 간을 치료한다는 것: 한의학으로 간을 치료하려면 환자의 몸 상태와 장부의 기능 상태를 진단하는 변증 과정을 통해 개개인의 문제를 찾습니다. 어느 장기에 열이 있는 것인지, 어디에서 에너지 소통이 잘 안 되는 것인지 등의 문제를 해결하여 간이 원래 수행하던 ‘혈당 조절 능력’을 되찾아주는 것입니다. 단순히 성분을 보충하는 것과 몸의 시스템을 회복시키는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당뇨 관리가 아니라 당뇨 완치를 목표한다고 표현합니다.

당화혈색소 8.5%도 한약으로 정상화하고 양약을 끊을 수 있나요?
네. 충분히 가능합니다. 당화혈색소 13% 이상이어도 한약 치료가 가능합니다. 한의학 치료는 당화혈색소에 따라 처방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환자분의 몸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혈당, 당화혈색소 수치는 몸의 상태를 반영하는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한방 치료는 몸의 정상화를 목표로 합니다.
양약을 복용중이라면 약의 병행부터 줄이기, 중단의 과정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 병행기: 환자분마다의 상황에 따라 당뇨 양약을 바로 중단하지 않고 병행하며 치료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 회복기: 한약 치료를 통해 간의 대사 능력이 회복되기 시작되면 혈당 수치가 안정화됩니다. 이때 당뇨약을 줄이는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 최종 목표 당뇨 완치: 최종적으로는 외부 약물 없이 우리 몸의 간이 스스로 혈당 조절을 할 수 있는 상태를 목표합니다. 양약도 한약도 더이상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당뇨 완치의 의미입니다.
간 치료가 당뇨 합병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나요?
당뇨가 진정 무서운 이유는 시간이 흐른 뒤 나타나는 신장 질환, 망막 병증, 신경 손상 등의 합병증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합병증을 막는 특별한 합병증약은 없으며, 합병증을 치료할 수 있는 양약도 없습니다. 그래서 혈당 관리와 검사로 추적을 열심히 할 뿐입니다.
합병증의 근본 원인은 장기적인 고혈당 상태에서 손상되는 다른 장기들의 상황입니다. 간 기능을 회복시켜 당뇨병의 뿌리를 해결하면 고혈당이 방지되고 그로 인한 다른 장기들의 손상도 원인이 사라집니다. 즉, 검사가 아니라 당뇨병을 근본적으로 다스리는 것이 당뇨합병증을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실제 임상 사례: 간 기능 회복이 만든 수치 변화
한약을 통한 간 치료의 효과는 실제 데이터로 증명됩니다.
- 당뇨 전단계 : 치료 전 6.4%에서 3개월 치료 후 5.3%로 회복되었습니다.
- 중증 당뇨: 13% 이상의 매우 높은 고혈당 상태였으나 양약보다 한약 치료를 먼저 선택하여 3개월 후 6.7%의 결과를 얻었습니다. 혈당이 매우 높았지만 초기에 근본적인 문제를 진압한 결과입니다.
- 당뇨약 장기 복용자: 8.5%에서 6.2%로 낮아졌습니다. 5년 이상 양약을 복용하고 있었지만 간 기능을 개선하여 달라진 부분입니다.

당뇨 완치가 궁금하다면 관점을 바꿔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혈당 숫자에만 일희일비하며, 정작 혈당을 조절하는 중심 기관인 간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습니다. 당뇨병은 이미 알고 계시고, 겪어오신 것처럼 혈당을 떨어뜨리는 약으로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 몸의 혈당 조절 중추인 간의 기능을 건강하게 회복시킨다면 당뇨약의 용도는 줄어들게 됩니다. 지금까지 수치 중심의 관리에서 어려움을 겪으셨다면 이제 간 치료를 통해 당뇨 치료에 다가갈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