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항진증 재발 반복이 갑상선 기능에 미치는 영향

갑상선항진증 재발이 반복되면 환자분들은 심리적 소모뿐만 아니라 신체 기능의 변화를 겪게 됩니다. 지난 글에서는 갑상선 호르몬 분비 증가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않고 생성 과정만 억제할 때 발생하는 재발의 원리에 대해 설명해 드렸습니다.

갑상선항진증 재발, 수치 정상이 완치가 아닌 이유

메티마졸로 수치만 낮추면 반복되는 이유

재발이 나타나면 대개 이전과 동일한 항갑상선제를 처방받습니다. 수치가 정상 범위로 돌아오면 다시 약을 중단합니다. 왜냐하면 정상 범위에서 복약을 지속할 경우 호르몬 수치가 과도하게 낮아져 기능 저하가 유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재발과 약물 복용의 반복은 단순히 ‘다시 약으로 수치를 잡는 것’ 이상의 문제를 남깁니다.

1. 자극과 억제의 반복이 부르는 갑상선 세포의 파괴

갑상선항진증 진단시 TSH는 낮고, T3, Free T4 수치는 높게 나타납니다. 이는 어떠한 원인에 의해 갑상선이 과도하게 자극받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최근에는 뇌하수체 호르몬인 TSH 외에도 면역계에서 분비되어 갑상선을 직접 자극하는 TRAb(TSH 수용체 항체)를 확인하여 자가면역 상태를 진단합니다.

문제는 이 ‘자극’이 지속되는 상태에서 항갑상선제를 통해 인위적인 ‘억제’를 가할 때 발생합니다. 갑상선은 외부의 자극와 약물의 억제 사이에서 반복적인 부하를 받게 됩니다. 이때 혈액 검사에서 TPOAb(갑상선 과산화효소 항체) 수치도 주목해야 합니다. TPOAb는 갑상선 세포를 공격하여 호르몬 생성을 어렵게 만드는 항체입니다.

갑상선항진증의 재발과 약물의 반복 사용 과정에서 갑상선 세포 자체가 점차 파괴되는 상황이 만들어지며, 결과적으로 갑상선 기능이 영구적으로 손상되는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갑상선항진증 재발 기존방법

2. 갑상선항진증 재발에 대한 방사선 치료와 절제 수술 후 발생하는 대사 저하

약물로 항진 상태가 조절되지 않을 경우, 의료진은 방사선 요오드 치료나 절제 수술을 권하기도 합니다. 이 두 가지 방법은 갑상선 세포의 기능을 영구적으로 상실시키는 방식입니다. 호르몬 분비 과다를 해결하기 위해 분비 기능 자체를 없애는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갑상선 세포가 파괴되거나 제거되어 분비 불능 상태가 되면, 환자는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하기 위해 평생 외부에서 합성T4호르몬제(씬지로이드, 씬지록신 등)를 복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합성 호르몬은 인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던 호르몬과 완벽하게 동일한 대사 기능을 수행하기 어렵습니다. 혈액 검사를 했을 때의 수치상으로는 호르몬이 보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가 만성적인 피로감이나 대사 저하를 호소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갑상선항진증 재발의 위험 문제

3. 호르몬 수치와 신체 증상의 불일치

흔히 호르몬 수치가 정상화되면 피로감, 열감, 가슴 두근거림 등의 불편 증상도 사라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수치가 안정되어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반대로 수치는 높은데 증상이 없는 사례도 많습니다. 이는 신체 증상이 단순히 혈중 호르몬 수치에만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내 몸의 대사 체계와 자율신경계에 문제를 유발한 원인이 존재하고, 그 결과물 중 하나로 갑상선 호르몬 상승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재발이 반복된다는 것은 단순한 수치 상승의 문제가 아니라, 수치로 설명되지 않는 몸 내부의 환경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음을 시사합니다.

4. 질병명 중심의 관리와 인체 기능 중심의 치료 차이

갑상선항진증 재발로 인한 기능 상실과 전신 건강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기존의 관리 방식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합니다.

  • 질병명 중심의 시스템(양방) : ‘갑상선항진증은 호르몬 분비가 높은 상태’로 정의하고, 환자에게 일괄적으로 ‘호르몬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을 사용합니다.
  • 인체 기능 중심의 치료(한의) : 환자 개개인의 몸 상태를 진찰하여 갑상선 호르몬 상승을 유발한 구체적인 원인(장부 기능의 상황, 대사 환경 등)을 찾고 이를 해결하는 처방을 구성합니다.

혈액검사 등으로 진단받은 질환명이 같더라도 사람마다 장부 기능의 상태, 병력, 생활모습이 모두 다르기에 치료의 방향은 질환명보다 사람에 맞춰서 달라져야 합니다. 갑상선 질환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한의학적 치료의 목표는 호르몬 상승의 근본 배경을 조절하여 재발을 방지하고, 장기적으로 갑상선 세포의 생명력을 보존하여 건강을 유지하는 데 있습니다.

갑상선항진증 근본치료방법

그래서 갑상선 질환을 진료해 온 한의원에서는 한의학적인 진찰만이 아니라 최신의 양방 검사 내용 또한 숙지하고 있습니다. TRAb, TPOAb 등의 수치는 자가면역 상태, 갑상선 세포의 손상 여부를 확인하는 지표입니다. 호르몬 수치 조절만이 아니라 갑상선의 ‘치료(이전의 건강한 상태로 회복하는 것)’를 보는 한의사는 이 수치들을 포함하여 환자분의 몸 상태를 진찰합니다. 한의원의 한약이 불편 증상에 대한 보약 개념이 아니라 갑상선의 근본적인 치료라는 부분을 이해하실 수 있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갑상선항진증 재발에 대해 기존의 방법을 반복하거나 더 강한 처치로 진행되는 원리에 대해 설명해드렸습니다. 마지막에 설명해드린 시스템과 치료의 차이까지 잘 이해해보셨으면 합니다. 장기적인, 시간이 지나서도 내 몸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환자분들은 방법을 선택할 권리가 있습니다. 내 몸이 갖고 있떤 정상적인 기능을 손상시키지 않는 방식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각 방법의 원리,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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