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당이란 무엇인가, 양성이 나왔을 때 알아야 할 것

요당은 소변에서 포도당이 나오는 것입니다. 건강한 사람의 소변에는 요당이 없습니다. 소변이 신장에서 만들어질 때 포도당은 혈관으로 재흡수되기 때문입니다. 요당이 나온다는 것은 몸이 에너지를 소변으로 흘려보내고 있다는 뜻이고, 이 상태가 지속되면 합병증으로 이어집니다.

건강검진이나 병원 소변검사에서 요당 양성(+ ~ ++++)을 확인하고 이 글을 보고 계실 수 있습니다. 혈당 수치는 자주 보지만 요당은 처음 듣는 말이라, 이게 무엇인지 그냥 둬도 되는 것인지 궁금하실 겁니다.

리우한의원은 당뇨 환자분들의 소변검사를 진료 때마다 합니다. 오시는 날마다 확인합니다. 혈당 수치만으로 보이지 않는 몸의 상태를 볼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요당이란 무엇인가

요당이란 무엇인가

요당은 소변으로 나오는 포도당을 말합니다.

포도당은 몸이 반드시 필요로 하는 에너지원입니다. 특히 뇌와 망막 세포는 포도당만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지방이나 단백질로 대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가이톤 의학생리학은 요당을 설명할 때 ‘손실(loss)’이라는 단어를 씁니다.

요당이 나오는 상황을 “혈당이 높구나”로만 이해하면 절반만 본 것입니다. 몸이 에너지를 소변으로 흘려보내고 있다는 뜻으로 읽어야 합니다. 혈당이 높은 것 자체보다 그 당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상태가 문제입니다.

혈당이 높게 유지되면 안 되는 이유를 의학생리학은 이 순서로 설명합니다. 세포 탈수가 일어나고, 소변으로 당이 손실되고, 삼투성 이뇨가 심해지고, 전해질 균형이 무너지며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으까지 갑니다. 혈관 손상은 이 설명의 마지막에 나오며, 장기간이 지나면 발생할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요당 양성 +, ++, +++, ++++는 무엇이 다른가요?

소변에 포함된 포도당의 양이 많을수록 +가 늘어납니다. 음성(-)이 정상이고, 정량검사에서는 하루 1g 이하가 정상입니다.

다만 +의 개수를 등급처럼 받아들이실 필요는 없습니다. 같은 사람이라도 물을 많이 마셨는지, 땀을 흘렸는지에 따라 소변이 희석되거나 농축되어 표시가 달라집니다. 중요한 것은 음성이냐 양성이냐, 그리고 그것이 계속 나오느냐입니다.

요당이 나오면 당뇨인가요?

양방에서는 요당을 진단 도구로 쓰지 않습니다.

세브란스병원 자료를 보면 양성이 나와도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는 없다고 되어 있습니다. 당뇨병 외에 쿠싱증후군, 갑상선기능항진증, 만성 간염, 간경변, 췌장염 등에서도 나올 수 있고, 임신 후기가 신성당뇨에서는 혈당이 정상인데 요당만 양성으로 나옵니다. 서울아산병원도 요당 검사가 혈당 검사보다 환경 요인의 영향을 받아 이 검사만으로 당뇨를 확정할 수는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당은 대개 참고 사항으로 봅니다. 하지만 진단 도구로 쓰고 있지 않다는 것과 볼 필요가 없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요당은 지금 이 사람의 몸에서 에너지가 새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진단명을 붙이는 데 확정적이지 않아도, 몸 상태를 읽는 데는 혈당보다 직접적입니다.

혈당이 180은 넘어야 요당이 나온다고 하던데요?

대한당뇨병학회는 신장의 재흡수 한계를 넘어설 때 요당이 나타나며, 그때의 혈당치가 약 170~180mg/dL 이상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런데 이 숫자는 평균입니다. 진료에서 보면 혈당이 140~150인데도 요당이 나오는 분들이 있습니다. 신장이 포도당을 붙잡아두는 한계, 즉 신장 역치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혈당이 정상인데도 요당이 나오는 신성당뇨가 그 극단입니다.

그러니 “내 혈당은 180이 안 되니까 요당은 없을 것”이라고 넘기실 수 없습니다. 확인해야 합니다. 리우한의원이 진료 때마다 소변검사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요당 양성과 신장 역치

요당이 지속되면 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나요?

대표적으로 두 갈래로 나타납니다.

에너지가 부족해지는 반응

포도당이 계속 빠져나가면 에너지가 필요한 기관들이 부족 신호를 보냅니다.

당뇨인 분들이 공통으로 호소하시는 것이 체력 저하와 지속적인 피로감입니다. 몸이 무겁고 기력이 없습니다. 혈당 관리때문에 식사를 줄이고 계신 분이라면, 들어오는 것은 적은데 나가는 것은 계속되니 부족이 더 커집니다.

망막에서는 포도당만을 쓰는 상피세포들이 에너지를 더 공급받으려고 신생혈관을 만들어냅니다. 정상 혈관으로는 충분히 받지 못하니 혈관을 더 만드는 것입니다. 당뇨망막병증이 이 상황입니다.

말초, 특히 발에서는 근육과 신경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지 못해 시리고 저린 증상이 나타납니다. 심해지면 작은 상처가 잘 낫지 않고 이상감각이 생기거나 감각이 둔해집니다. 당뇨발과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입니다.

체중도 줄어듭니다. 소변으로 나가는 만큼 몸에서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것은 당뇨 체중 감소 이유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긴급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반응

포도당이 계속 빠져나가면 몸은 비상 상태로 바뀝니다.

뇌가 계속 에너지를 요구하니, 간은 지방을 전환해 뇌가 응급으로 사용할 수 있는 케톤을 만듭니다. 그런데 케톤이 과도하게 쌓이면 산증이 생깁니다. 케톤산증은 당뇨의 급성 합병증으로 구역, 복통, 의식 저하까지 갈 수 있습니다.

간이 지방을 원료로 케톤을 만드는 동안 지방이 줄어들면서 체중이 감소합니다. 몸의 형체를 유지할 재료를 태워 에너지를 만드는 상태입니다.

입마름, 갈증, 물을 많이 마심, 잦은 소변, 체중 감소. 당뇨의 대표 증상으로 알려진 이것들은 요당이 방치된 결과입니다. 혈당이 높아서 당뇨를 진단받았는데 이런 증상이 없는 분들이 많은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이 증상들은 요당이 있는 상태에서 나타납니다.

혈당만 관리해서는 합병증 예방이 어렵다는 점은 전문 매체 인터뷰에서도 다뤄졌습니다. [설동훈의 한방人] 이승언 한의사 “당뇨병, 올바른 이해가 치료의 첫 걸음” 에서 요당과 합병증, 검사수치의 관계를 설명합니다.

요당 방치가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과정

요당이 사라지면 어떻게 되나요?

리우한의원에서는 요당이 ++나오던 분이 한 달 만에 음성(-)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몸의 반응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떤 분은 요당이 사라진 뒤에 체력이 좋아졌다고 하시고, 어떤 분은 순서가 반대입니다. 사람은 칼로 잰 듯 반응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요당이 몇 주 만에 없어지는지를 약속드릴 수는 없습니다. 다만 요당이 나오는 상태와 나오지 않는 상태는 몸에서 완전히 다른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에너지가 손실되고 있는 몸과 정상적인 몸입니다.

요당 치료란 무엇인가

요당 치료는 혈당 수치를 낮추는 관리와 다릅니다. 요당이 발생한 원인을 찾아 개선하는 것, 요당이 나오는 몸의 상태를 바로잡는 것이 치료입니다.

혈당 수치만 관리하면 실제로 필요한 것을 놓칠 수 있습니다. 혈당이 많이 높지 않은데도 요당이 나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당 수치가 관리된다는 것이 몸이 회복되고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요당이 사라진 상태, 포도당이 더 이상 소변으로 빠져나가지 않는 몸 상태, 이것이 당뇨 치료의 목표가 됩니다.

리우한의원은 요당이 나오고 있는 당뇨 환자분들을 진료합니다. 진료 때마다 소변검사로 요당을 확인하고, 그것이 왜 나오고 있는지를 몸 상태에서 찾습니다. 요당이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과정몸이 스스로 혈당을 조절하게 하는 치료를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요당이 나오면 당뇨가 심한 것인가요?

요당은 포도당이 소변으로 빠져나오는 상태입니다. 당뇨병이라는 이름 자체가 요당에서 나왔습니다. 혈당만 높은 것이 아니라 소변에서 당이 나오고 있다면 에너지 손실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심한 정도를 나타내는 등급이라기보다, 몸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신호로 보셔야 합니다.

혈당이 정상인데 요당이 나올 수 있나요?

있습니다. 신장이 포도당을 붙잡아두는 한계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혈당이 140~150인데 요당이 나오는 분이 있고, 혈당이 완전히 정상인데 요당만 나오는 신성당뇨도 있습니다.

혈당 관리를 열심히 하는데 요당도 신경 써야 하나요?

네. 흔한 혈당 관리는 몸 상태와 관계없이 탄수화물을 줄이고, 운동을 하고, 약으로 혈당을 억제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법으로는 요당이 새어 나가는 몸 상태 자체가 회복되지 않습니다. 요당이 나오고 있다면 그 몸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요당 검사는 어디서 받을 수 있나요?

소변검사로 확인됩니다. 병원에서 가능하고, 건강검진에도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만 한 번 확인하고 끝낼 것이 아니라, 몸 상태가 달라지는지를 보려면 이후에도 계속 확인해야 합니다.

리우한의원 | 당뇨·갑상선 한의원
리우한의원은 당뇨와 갑상선을 진료하는 한의원입니다. 이승언 한의사는 2008년부터 당뇨를 특화 진료해 왔으며, 저서 「당뇨병 사람이 먼저다: 대사기능과 생활습관을 먼저 치료하라」(2018)와 「당뇨병 사람이 먼저다 2: 요당과 간 기능, 그리고 대사증후군」(2023)을 집필했습니다. 강은영 한의사가 함께 진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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