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치료법, 합병증 막으려면 수치 아닌 에너지 대사 균형이 핵심

당뇨 치료법 3번째 글입니다.
첫 번째 글: 당뇨 치료법, 약으로 안 되면 이 2가지를 보세요.
두 번째 글: 당뇨 치료법, 당뇨약 부작용 없는 ‘대사 회복’이 방법입니다.
합병증, 단순히 높은 혈당 탓일까요?
당뇨병 환자라면 혈당 수치를 낮추는 일에 집중합니다. 식이요법과 운동, 그리고 당뇨약과 인슐린주사라는 약물 치료를 통해 당화혈색소 수치를 낮추려고 하죠. 혈당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화혈색소를 6%대까지 성공적으로 낮추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관리했는데도 당뇨 합병증이 진행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눈이 침침하고 시야가 불편해지는 망막병증, 발이 저리고 시리고 감각이 둔해지는 신경병증, 혹은 신장 기능의 저하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환자분들에게 큰 좌절감을 안겨줍니다. 혈당이 낮으면 합병증으로부터 안전하다는데, 왜 인슐린 치료를 하는 분들에게서도 망막증과 같은 합병증이 나타나는 것일까요? 당뇨 치료법의 초점을 혈당 수치에서만 찾지 않아야 하는 필요성을 보여줍니다. 단순히 혈당을 낮추는 것만으로는 합병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당뇨병의 본질: 세포가 혈당을 에너지로 잘 쓰지 못하는 상태
우리는 당뇨병을 흔히 ‘고혈당’으로만 인식합니다. 그러나 당뇨병의 핵심적인 문제는 혈액 속의 혈당이 높은 것만이 아니라, 몸의 조직 기관 세포들이 혈당을 에너지원으로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에 있습니다.
우리 몸의 주요 에너지원인 포도당은 당뇨 환자에서도 뇌의 활동에는 원활하게 공급됩니다. 하지만 눈의 망막, 말초 부위인 발의 신경 조직 등에는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세포가 연료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니 에너지가 부족한 상태가 지속되고, 이것이 당뇨 합병증 원인으로 이어집니다. 단순히 고혈당이 혈관을 막고 혈관벽을 손상시킨다는 정도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혈당만 낮추는 관리의 숨겨진 문제점
현재의 당뇨 치료는 혈당 강하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물론 고혈당은 위험합니다. 혈당이 높아지면 소변으로 당이 빠져나가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을 일으키고, 심각한 고혈당은 급성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혈당을 무리하게 낮추려고만 하면, 이미 에너지원을 활용하지 못하는 세포에게 공급마저 부족하게 만들어 몸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많은 환자분들이 당뇨약을 사용하거나 인슐린 주사를 맞으면서 혈당 수치가 안정되었지만, 만성적인 피로와 체력 저하를 호소합니다. 몸은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신호를 보내는데, 약물을 다량 사용하여 혈당을 떨어뜨리면 몸은 더 힘들어집니다. 낮은 혈당 수치가 곧 세포의 건강한 상황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합병증 해결의 당뇨 치료법 핵심: 간 중심의 에너지 대사 안정화
당뇨 근본 치료의 목표는 혈당 수치를 낮추는 것에 묶이는 것이 아닙니다. 핵심은 간에서부터 에너지 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혈당의 공급과 사용이 균형을 이루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는 세포가 포도당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회복시키는 과정입니다.
실제 치료 과정에서 환자들은 먼저 컨디션 개선과 체력 회복을 경험하고 다음에 혈당 수치가 안정됩니다. 몸의 피로가 줄어들고 활력이 생기는 것이 바로 세포가 에너지를 잘 활용하기 시작했다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이후 시간이 경과하며 자연스럽게 혈당이 안정 범위로 조절됩니다.

몸의 컨디션 회복부터: 실질적인 당뇨 치료법 원칙
저희의 치료는 진료 후 개인에게 맞게 처방된 한약으로 이루어지며 생활방법을 병행합니다. 혈당과 합병증을 동시에 관리하기 위한 실질적인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 회복이 되는 수면시간 확보: 간과 뇌, 그리고 혈당 대사 전반이 회복되는 시간은 늦어도 밤 11시부터 새벽 2시에 잠을 자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시간대는 잠을 자고 있어야 대사 기능이 복구되고 에너지 균형을 잡는 데 유리합니다.
- 쌀밥 위주의 한식 섭취: 탄수화물은 우리 몸의 필수 에너지원입니다. 혈당을 낮추기 위해 탄수화물을 극도로 제한하거나 단백질 중심으로 식사하면 혈당 대사가 혼란스러워지고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소화가 잘되는 쌀밥이 있는 한식 위주의 균형 잡힌 식사는 몸에 필요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여 체력 회복과 혈당 안정을 돕습니다.
합병증을 고민하는 당뇨 환자라면 이제 수치 관리만을 하는 게 아니라, 몸의 에너지 사용 능력을 회복시키는 근본적인 치료와 관리에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컨디션과 체력이 달라지는 것을 느끼고 혈당 대사의 변화를 본다면, 그것이 바로 합병증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다는 지표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혈당 수치가 낮은데도 왜 망막증이나 신경병증 같은 당뇨 합병증이 생기나요?
당뇨 합병증은 혈당 수치가 낮다고 해서 완전히 예방되는 것이 아닙니다. 문젠ㄴ 우리 몸의 조직과 세포가 혈당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데에 있습니다. 특히 포도당을 필요로 하는 망막, 신경 세포들에 에너지 공급이 부족해지며 합병증이 진행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낮은 혈당 수치만이 아니라 세포의 에너지 대사를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Q2.혈당을 낮추려는 기존의 당뇨 관리가 몸에 피로를 주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혈당을 무리하게 낮추려고만 하면 이미 에너지를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세포에 에너지 공급을 부족하게 만듭니다. 몸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데 수치만 떨어뜨리면 심한 피로감이나 체력 저하를 느끼게 됩니다. 합병증 관리는 혈당을 낮추는 행위에만 집중하기보다 간을 중심으로 에너지 대사 균형을 잡아 컨디션을 회복시키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Q3.당뇨 합병증 관리를 위해 쌀밥을 먹고 일찍 자는 것이 정말 도움이 되나요?
네. 매우 중요합니다. 핵심적으로 필요합니다. 밤 10시부터 새벽 2시에는 잠을 자야 간과 대사 기능이 회복되고, 탄수화물은 몸에 꼭 필요한 영양이므로 무조건 제한하기보다 잘 공급하여 체력을 보태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