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치료, 간과 뇌를 모르면 시작할 수 없습니다?
당뇨 진단 이후, 많은 것이 변합니다. 당뇨 치료를 생각하기보다 아래와 같은 상황이 벌어집니다.
밥을 먹을 때마다 당뇨에 괜찮은 것인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불안함에 식욕을 참다가 어느새 군것질 습관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임이 있으면 맛있는 음식을 편히 먹고 싶은 갈망이 생기고,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는 내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좋아하던 음식을 멀리 해야 한다는 압박이 듭니다.
가족이나 지인 중 누군가가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걸 지켜본 분들은 그 장면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습니다. 투석을 받으러 다닌다는 이야기, 발에 괴사가 생겨서 수술을 했다는 이야기, 당뇨망막증으로 시력이 나빠지고 있는 과정, 이제 그게 나의 미래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혈당 수치가 조금만 올라도 그 상황들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이게 매일입니다. 음식을 먹을 때마다, 혈당을 확인할 때마다, 잠들기 전에도 잠을 자고 나서도요.
당뇨 진단을 받은지 얼마 되지 않은 분들뿐 아니라, 10년 넘게 관리 중인 분들도 여전히 같은 상황을 겪습니다. 오히려 혈당 관리의 시간이 십 수년이 되어가며 합병증을 더 가깝게 느끼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몸과 마음이 나아지는 게 아니라, 약 개수가 늘어나고 조심해야 할 것들이 늘어나고 불안의 범위와 시간이 넓어집니다. 노력한다고 하는데 수치가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당뇨 치료를 검색하는 분들이 원하는 것은 수치만 관리하는 비법이 아닙니다. 먹는 것에서 자유로워지고 싶고, 합병증의 모습들이 나의 미래가 되지 않기를 바라고, 현재 겪고 있는 당뇨로 인한 불편들이 바뀔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십니다.
당뇨 치료가 가능하려면, 먼저 혈당이 실제로 어디서 조절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이 글을 통해 당뇨의 원인과 당뇨 치료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얻게 되시길 바랍니다.
혈당을 조절하는 것은 췌장만이 아닙니다.
당뇨의 원인으로 흔히들 비만, 운동 부족, 인슐린저항성, 췌장 문제를 말합니다. 그러나 통계적으로 당뇨 환자의 절반은 비만 상태가 아닙니다. 인슐린저항성은 결과이지 그 단어만 가지고 해결해야 하는 원인에 대해서 알려주는 것은 없습니다. 췌장의 문제로 인한 고혈당은 1형 당뇨의 상태로, 1형은 전체의 5% 미만을 차지합니다.
95% 이상을 차지하는 2형 당뇨인 분들은 고혈당과 고인슐린혈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다른 원인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간은 혈당을 조절하는 완충 기관입니다.
혈당 조절에 있어서 간의 중요성은 양방생리학에서 명확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혈당이 높을 때 간은 포도당을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합니다. 그 결과 혈당 수치가 떨어집니다. 혈당 수치가 낮을 때는 간에서 저장했던 포도당을 혈액으로 방출합니다. 그 결과 혈당 수치가 올라갑니다. 간의 이 기능은 혈당을 일정한 범위로 유지하도록 하는 힘입니다. 이 완충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때 혈당은 정상 범위로 안정적입니다.
간의 기능에 변화가 오면 혈당 조절은 어려워집니다. 간의 기능과 형태에 문제가 온 것의 대표적인 상황들이 있습니다. 혈당 상승, 콜레스테롤 상승, 지방간, 간 경화 등입니다. 간 수치가 정상일지라도 간의 변화를 보여주는 이러한 지표들 변동이 흔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뇌의 과로는 혈당 범위를 높입니다.

뇌는 포도당만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합니다. 뇌가 과로할수록 요구하는 포도당의 양이 늘어나고, 간은 그 요구에 맞춰서 더 많은 혈당을 혈액으로 공급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혈당 범위 자체가 상승하게 됩니다.
2024년 이후 발표된 여러 연구들에서 이 부분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늦은 수면 시각과 부족한 수면양이 2형 당뇨의 직접적 원인이 된다는 것, 당뇨가 있다면 수면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이야기들입니다. 수면이 부족하면 뇌는 더 많은 포도당을 사용하게 되고, 간은 더 많은 일을 처리하며 기능 변화가 나타나게 됩니다. 해마다 당뇨 환자가 급증하는 것은 췌장이 집단적으로 나빠지고 있어서가 아닙니다. 수면이 나빠지는 사람들과 간의 이상이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늦게 자거나 잠이 부족한 당뇨인 분들은 혈당 조절에 특히 더 타격을 받게 될 수 있습니다.
당뇨 치료와 혈당 관리는 다릅니다.
당뇨약은 혈당 수치를 낮추려고 합니다. 그러나 간의 완충 기능 상태가 어떤지, 뇌의 과로가 지속되는 것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다루지 않습니다. 원인을 다루지 않으면 당뇨약은 중단할 수 없고, 약의 용량과 가짓수가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게 됩니다.
당뇨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혈당 수치를 조절, 억제하는 것이 아닙니다. 간의 건강이 회복되고 뇌의 과로가 줄어들면, 혈당은 스스로 안정적인 범위를 유지하게 됩니다. 매일 혈당을 재고, 먹는 것을 고민하고, 합병증을 두려워하며 사는 삶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 상태로 평생 살아야 하는가?, 그 답은 혈당이 어떻게 조절되는지를 아는 것에 시작됩니다.

당뇨 치료 자주 묻는 질문(FAQ)
Q.2형 당뇨는 완치가 가능한가요?
1형 당뇨와 2형 당뇨는 다릅니다. 췌장 자체가 문제가 없는 2형 당뇨에서, 당뇨의 원인인 뇌의 과로와 간 기능 문제를 바로잡으면 당뇨약 없이 혈당을 정상 범위로 유지하는 상황으로 회복할 수 있습니다.
Q, 당뇨약을 끊는 것(당뇨약 중단)이 가능한가요?
당뇨약은 혈당 수치를 조절하려고 먹습니다. 혈당이 높아진 원인을 다루지 않고 있는데, 원인을 개선하여 몸을 회복시킨다면 당뇨약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습니다.
Q 당뇨 치료와 관리는 무엇이 다른가요?
정확하게는 ‘혈당’ 관리입니다. 혈당만 관리하여 당뇨병인 상황을 지켜보는 것입니다. 당뇨 치료는 더 이상 혈당 관리 노력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으로 가는 방향을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