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초기 증상 과정: 뇌와 간의 포도당 대사로 알아보는 근본 원인 분석

지난 글에서는 당뇨 초기 증상의 전형적 증상과 잠재적 위험 신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당뇨 초기 증상: 무증상 vs 3多 증상, 내 몸이 보내는 위험 신호 분석

이번 글에서는 잠재적 위험 신호부터 전형적 증상들이 나타나기까지의 근본적인 원인을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1.당뇨 초기 증상 발생의 핵심 원리: ‘과로’와 ‘간’

요점부터 먼저 말씀드리면 당뇨 초기 증상의 핵심 원인은 ‘과로’와 ‘간 기능 변화’에 있습니다.

여기서 과로는 단순히 (육체적, 정신적) 일을 많이 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수면의 양적, 질적 부족과 뇌의 지속적인 활동이 모두 포함됩니다. 뇌의 지속적인 활동이란 스트레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거나, 늦은 밤까지 스마트폰 같은 전자기기를 보는 습관 등을 말합니다. 이러한 습관은 뇌의 휴식을 방해합니다.

이러한 과로 상태는 우리 몸의 혈당 요구량을 계속해서 높입니다. 이 상태가 오래되어 생활습관으로 자리잡으면, 혈당 분비를 담당하는 간의 기능에 변화를 초래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건강검진의 간 수치는 정상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이제 탄수화물 섭취 과다나 운동 부족이 아닌, 우리 몸의 근본적인 시스템에서 당뇨 초기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2. 뇌와 간의 관계: 포도당 대사 과정 이해

당뇨 초기 증상의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 할 두 가지 핵심 사실이 있습니다.

첫째. 뇌와 눈은 포도당만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합니다. 따라서 뇌와 눈의 활동이 많을수록 우리 몸은 충분한 혈당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건강한 성인에서의 평균 혈당 범위가 있지만, 활동량이 지속적으로 많으면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혈당의 범위가 높게 형성되게 됩니다.

둘째. 혈액으로 포도당을 분비하는 기관은 바로 간입니다. 많은 분들이 ‘식사가 혈당을 올리고, 인슐린 호르몬이 식후 혈당을 낮춘다’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음식을 섭취하지 않을 때, 공복에는 혈당을 간이 올립니다. 간이 저장하고 있던 포도당을 혈액으로 분비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식사를 해서 얻은 포도당을 인슐린이 간에 저장시키고, 에너지가 필요할 때 간이 이를 혈액으로 내보내는 원리입니다. 이 혈당은 주로 뇌에서 사용되며, 이때 뇌로 혈당이 들어갈 때는 인슐린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흔히 말하는 인슐린 저항성의 문제는 인슐린에 집중해서 볼 것이 아니라, 간과 뇌의 활동을 함께 파악해야 당뇨 초기 증상의 근본 원인을 알 수 있습니다.

3. ‘과로’가 간 기능 변화를 유발하는 기전

뇌와 눈의 활동이 많다면 간은 그만큼 혈당 대사를 해야 합니다. 이는 간이 저장했던 포도당을 내보내는 일이 잦아지고, 다시 포도당을 저장하는 능력은 약해지는 결과를 낳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 충분한 휴식이 있다면 혈당은 정상 범위로 유지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낮 동안 뇌와 눈, 간이 활발히 활동하더라도, 밤 동안 숙면을 잘 취하면 몸의 기관들은 충분히 쉬게 됩니다. 스트레스 등 일과 시간에 받은 손상들은 이 숙면의 시간 동안 자연적으로 회복되도록 몸의 시스템이 작동합니다.

문제는 늦게 잠을 자거나 수면의 질이 떨어질 때 발생합니다. 몸의 회복력이 떨어지고, 뇌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지하기 위해 간은 혈당을 내보내는 일을 계속하게 됩니다. 이때 만약 음식 섭취까지 건강하지 모하다면, 특히 빵, 면, 과자 등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며 탄수화물의 질이 떨어진다면 간의 포도당 대사는 더욱 악화됩니다.

이러한 습관들이 누적되어 과로와 간의 피로가 쌓이면, 하루 종일 피곤하고, 눈이 침침함을 느끼고, 식후에 심한 졸음이 오거나, 살이 찌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등의 잠재적 위험 신호들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4. 위험 신호에서 전형적 당뇨 증상으로의 진행 과정

혈당이 높은 상태가 계속되면 혈액을 청소하는 신장의 과정에서도 변화가 나타납니다. 혈액은 신장을 통해 노폐물이 걸러지고, 포도당 같은 몸에 필요한 성분들은 다시 혈액으로 흡수가 됩니다. 노폐물이 몸 밖으로 나가는 통로가 소변입니다. 혈당이 신장의 재흡수 허용량을 초과한다면 소변으로 포도당이 빠져나가는 요당이 발생하며, 이것이 글자 그대로 ‘당뇨‘인 것입니다.

이 요당으로 인해 우리가 흔히 아는 전형적인 당뇨 증상들이 발생합니다. 소변을 자주 보고(다뇨), 입이 마르거나 물을 많이 마시며(다갈, 다음), 음식을 많이 먹는데도 배가 고프고 살이 빠지는(다식 및 체중 감소)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5. 실제 사례로 보는 당뇨 초기 증상 원인 분석

기존에 알고 있던 것과 다른 이 원인들에 대해 실제 사례를 통해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례1. 비만과 당뇨의 관계

흔히 탄수화물 과다 섭취와 운동 부족으로 인한 비만이 당뇨의 주원인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실제 당뇨 환자의 절반만이 비만입니다. 수면 습관이 양호하고, 영양을 고르게 섭취하는 비만인의 경우 혈당이 정상 범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단순히 살찌는 것만이 인슐린 저항성의 유일한 원인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사례2. 식습관과 수면 습관의 복합적 영향

대추야자나 바클라바처럼 아주 단 맛의 간식을 즐겨 먹는 국가들에서 당뇨 발생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람들은 단맛 자체를 원인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슬람국가들에는 라마단이라는 기간이 있습니다. 라마단 기간 동안에는 수면시간과 식사시간이 평소와 크게 달라지며, 이미 여러 연구들에서 이 수면과 생활습관의 변화가 당뇨 발생과 관련이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례3. 젊은 당뇨 환자의 급증

50대 당뇨 환자분이 30대에 당뇨가 시작되었었다고 합니다. 20년 이상 당뇨약을 사용하고 계신 이 분에게 “더 젊으셨을 때 수면 시간이 늦고 수면량이 부족하셨었죠?”라고 여쭤보니 “그건 맞는데 그게 당뇨랑 무슨 상관이 있죠?”라고 반문하셨습니다. 최근 20~30대에서 당뇨가 급증하는 현상 역시 수면 습관의 문제와 큰 관련이 있지만, 많은 환자분들이 이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이처럼 당뇨 초기 증상의 원인을 정확히 이해해야만, 탄수화물 제한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무엇을 근본적으로 노력해야 할지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당뇨 초기 증상을 치료하고 관리하기 위한 방법을 사례와 함께 구체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FAQ (자주 묻는 질문)

Q1. 과로가 당뇨 초기 증상의 원인이라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과로란 단순히 업무 과다가 아닌, 수면의 문제와 스트레스, 늦은 밤 전자기기 사용 등으로 인한 뇌의 지속적인 활동을 포함합니다. 이러한 상태는 우리 몸의 혈당 요구량을 높여 간 기능에 무리를 주고 당뇨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Q2. 간 수치가 정상인데도 간 기능 변화를 의심할 수 있나요?

네. 그렇습니다. 건강검진에서 측정하는 간 수치가 정상 범위더라도, 수면 부족이나 과로 등으로 간이 포도당을 저장하고 혈액으로 분비하는 혈당 대사 기능에는 이미 변화가 온 것일 수 있습니다. 이 변화가 장기간 지속되면 당뇨 초기 증상의 원인이 됩니다.

Q3. 뇌와 눈의 활동이 많으면 왜 혈당이 충분해야 하나요?

뇌와 눈(망막)은 우리 몸에서 에너지를 공급받을 때 오직 포도당만을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뇌 활동이 많거나 지속되면 우리 몸은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간을 통해 충분한 혈당을 확보하려 하고 이는 혈당 수치를 높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참고 글: 리우한의원 – make the world better에서 당뇨병 부분을 클릭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