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갈증, 해소 안 되는 입마름 내 몸의 문제점 찾기

당뇨 갈증당뇨 입마름은 당뇨인 분들이 일상에서 겪는 흔하고 괴로운 증상 중 하나입니다. 계속해서 물을 마셔도 해소되지 않는 목마름과 건조함은 약간 불편하다는 정도를 넘어 수면 방해, 구취 등 구강 문제, 그리고 혈당 조절 실패에 대한 불안감으로 이어집니다.

많은 환자분들이 갈증이 심해지면 “혈당이 올랐나”하고 걱정하지만, 모든 갈증이 똑같은 원인으로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당뇨병을 진료하는 한의사의 관점에서 볼 때, 오늘 글은 환자분들의 상황을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여 설명드립니다. 각각의 상황에 따라 치료 목표와 방법이 다릅니다.

>이번 글을 포함하여 ‘비특이적’ 당뇨 증상에 대한 연재를 합니다. 당뇨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고, 당뇨가 아닌 사람에서도 나타나는 불편들에 대해 읽어볼 수 있습니다.

당뇨 어지러움: 혈당, 자율신경, 약물 원인별 대처 방안

당뇨 진료 22년의 한의원에서 보는 당뇨 갈증의 3가지 경우

당뇨 갈증, 입마름을 호소하는 분들을 면밀하게 진단해보면, 개개인의 몸 상태와 현재 혈당 관리 방법에 따라 증상의 성격이 다소 다르게 나타납니다. 설명해드리는 3가지 경우, 유형을 잘 이해해보시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첫 번째. 요당으로 인한 전형적인 당뇨 상황

당뇨병에 대해 정보를 찾아보셨다면 한 번쯤은 마주했을 단어가 있습니다. 3다 증상이라는 것입니다. 건강한 사람의 소변에서는 포도당이 나오지 않지만, 당이 소변(뇨)에서 나온다하여 당뇨병이란 병명이 만들어졌습니다. 포도당이 소변으로 나오게 되면 소변의 양과 횟수가 늘어납니다. 그래서 수분 배출이 소변으로 많아지므로 당뇨 다뇨라고 하고, 체내에는 수분이 부족해져 심한 갈증을 느끼게 됩니다. 이것을 다갈이라고도 하고, 물을 많이 마시게 되므로 다음이라고도 합니다.

요당이 매일 나오게 되면 환자분들은 물을 마셔도 목마름이 해결되는 것보다 소변을 자주 보는 것이 불편해집니다. 이 상황의 근본 원인은 소변으로 포도당이 손실된다는 것입니다.

당뇨 갈증 요당 원인

두 번째. 요당은 없고 체내 열(熱)이 있는 경우

당뇨인 분들에서 모두가 요당이 나오진 않습니다. 지금의 당뇨 진단은 혈당 수치를 가지고 이루어지기 때문에 실제로는 혈당 수치는 기준 이상인데 소변검사 결과는 깨끗한 분들이 많습니다. 즉 요당이 없는데 당뇨 갈증이나 당뇨 입마름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경우, 갈증의 원인은 고혈당보다도 몸의 비정상적인 대사 항진과 열때문일 수 있습니다.

몸의 변화, 기능 문제로 인해 열과 혈당 상승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열로 인해 몸의 수분, 진액이 마르며 갈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때 문제가 되는 생활습관은 ‘수면’과 관련이 크며, 각각의 몸 상태는 환자분들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떠한 분들은 심장과 폐의 열로 입마름이 생길 수 있고, 어떤 분들은 간의 열이 있을 수 있고, 어떤 분들은 소화기관과 간 등 특정한 경로에서 막힘이 발생하여 뜨는 열일 수도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는 혈당 안정을 위해서도, 불편 증상을 위해서도 몸의 불균형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합니다.

당뇨 갈증 체내 열 문제

세 번째. 특정 당뇨약 복용으로 발생한 소변 과다와 갈증

2010년대 이후 사용되기 시작한 당뇨약으로 SGLT-2 억제제라는 것이 있습니다. SGLT-2 라는 것은 신장에서 소변이 만들어질 때 나트륨과 포도당을 혈액으로 재흡수하도록 하는 물질입니다. 이를 억제하면 포도당이 혈액으로 재흡수되지 않고 소변에 포함되어 몸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따라서 이 약을 처방받을 때는 의사 또는 약사에게서 ‘소변’에 대한 안내를 받게 됩니다.

문제는 이것입니다. 혈당만 높고 소변검사가 깨끗했던 분들이 이 약을 복용하면 혈당이 약간 떨어지면서 소변검사에서 포도당이 나오게 됩니다. 증상이 없었던 분들이 당뇨의 3다 증상인 다뇨, 다갈(다음), 다식을 겪기 시작합니다.

이 약을 시작한 후로 일상이 불편할 정도로 소변 증가와 입마름, 갈증, 살빠짐을 겪는다면 부작용이 심한 것입니다.

이때의 경우는 당뇨병이 악화되어서가 아니라 해당 약의 영향이 과하여 불편이 나타난 것이므로 환자분들은 약 복용을 지속해야 할지 중단해야 할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당뇨 갈증 당뇨약

상황별 맞춤 해결 방법: 한의학적 접근 목표

당뇨 입마름과 갈증 문제를 해결하는 한의학적 접근은 환자 개개인의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그 원인에 맞는 장부 기능 회복에 초점을 맞춥니다.

요당으로 인한 당뇨 갈증은 ‘간’의 기능 회복이 필요

소변으로 포도당이 빠져나가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양의학에서는 고혈당을 ‘막는’ 것에 집중한다면 저희 한의원은 혈당을 저장하고 분비하는 핵심 장기인 ‘간’을 건강한 상태로 회복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혈당 대사 기능이 정상화되면 요당이 발생하지 않고 당뇨 증상인 갈증, 입마름도 자연스럽게 해소됩니다. 별도로 침샘 기능이나 구강 환경을 조절할 필요가 없습니다.

*간이 혈당 조절의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은 전세계에서 사용하는 의학 교과서인 가이톤 의학생리학에도 나와있습니다.

대사 항진으로 인한 열 발생을 해소하는 치료

요당 유무와 관계없이 발생하는 당뇨 갈증은 체내에서 불필요하게 진액을 소모시키는 열의 원인을 찾아 개선해야 합니다. 열은 식혀주고, 막힌 흐름은 열어주고 풀어주며 몸에서 과열이 나타나지 않도록 균형을 맞춥니다. 이로 인한 입마름은 원인이 해결되면 함께 사라집니다.

당뇨약 부작용 완화와 치료 목표 유지

양약의 부작용은 2가지 방향의 대처가 가능합니다. 첫째. 양약을 중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과도한 이뇨 작용으로 인한 체력 소모와 체액 손실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한약 치료를 병행합니다. 둘째. 가능하다면 부작용을 명확히 가리키니는 양약을 중단하고, 그 약이 담당했던 혈당 조절 목표를 한약 치료로 달성할 수 있도록 합니다.

당뇨 갈증, 입마름은 물을 많이 마시는 것으로 쉽게 해결이 되지 않아 환자분들께서 많이 불편해 합니다. 특히 요당이나 SGLT-2 억제제 복용으로 인한 갈증은 물을 마시면 또 소변을 보게 됩니다. 자신의 증상이 이 세 가지 상황 중 어디에 속하는지 확인해보시고, 그에 맞는 치료를 통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힘써보시길 권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당뇨 갈증, 입마름이 생기는 원인이 따로 있나요?

네. 당뇨라고 해서 모든 증상의 원인이 ‘고혈당’인 것은 아닙니다. 당뇨인 분에게서 갈증이 나타나기 쉬운 상황은 대표적으로 3가지가 있습니다. 1. 소변에서 포도당이 나오는 경우(요당) 2.대사 문제로 열이 발생한 경우 3.당뇨약 변경 후 약의 영향으로 나타난 경우입니다.

Q2. 당뇨약을 복용하면서 갈증이 심해졌다면 당뇨가 심해진 것인가요?

특정 약이 시작된 후로 갈증이 나타났다면 몸의 상황이 심해졌다기보다 해당약의 부작용으로 보아야 합니다. 다른 당뇨약이나 한약 치료로 변경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Q3. 요당이 없는데도 입마름이 심하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소변으로 포도당이 빠져나가면서 소변량이 늘고 체내 수분이 부족해진 문제가 아니라면, 몸의 대사 상황을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열이 발생하여 체액을 말리는 원인을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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