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금지음식 찾는 대신, 이렇게 드세요

“음식을 좀 편하게 먹고 싶어요.” 당뇨 진료를 받으러 오신 분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 중 하나입니다. 당뇨를 알게 되고 음식에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고, 먹고 싶은 걸 먹으면 안 될 것 같고, 조금만 먹어도 혈당이 오를까 봐 불안해하곤 하십니다. “이제 평생 이렇게 참고 살아야 하나요?”라고 답답해들 하시죠. 이런 고민으로 당뇨금지음식을 검색하고 계셨을 겁니다.

병원에서는 들을 수 없는 말?

당뇨약 또는 인슐린주사를 처방해주는 병원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특히 2형 당뇨에 해당한다면요.

“탄수화물을 줄이세요.”
“체중을 감량하세요.”
“운동을 하세요.”
“식단 관리를 철저하게 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말은 절대 들을 수 없습니다.

“음식은 편하게 드셔도 됩니다.”

양방의 당뇨 접근은 ‘치료’가 아니라 끊임없는 ‘혈당 수치 관리’입니다. 그래서 음식에 대해서 계속해서 환자분의 관리, 절제를 강조합니다.

그래서 한의원으로 찾아오시는 분들은 ‘한의학에선 다른 방법, 음식 스트레스를 줄일 방법이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당뇨환자의 70% 이상이 혈당 관리에 실패합니다

우리나라 당뇨 환자의 70% 이상이 혈당 관리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90% 이상이 당뇨약과 생활관리를 병행하고 있는데도 말이죠. 이렇게 많은 사람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그건 환자분 개인의 노력 문제가 아니라 방법의 문제가 아닐가요?

당뇨금지음식의 문제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절제하더라도 우리 몸은 포도당을 반드시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당을 얻기 위해 단백질이나 지방을 분해하여 당을 만들게 됩니다. 이게 심각한 상황에 이르면 지방의 분해에서 발생한 케톤이 과다하여 케톤산증 같은 급성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불균형한 영양 섭취가 지속되면 만성합병증의 위험도 높아집니다.

더 큰 문제는 환자분들이 매일 마주할 수 있는 혈당의 악순환입니다.

탄수화물을 제한하다가 다시 먹게 되면, 몸은 오랜만에 얻은 포도당을 최대한 저장하려고 합니다. 그러면 간에 저장하고 있던 당을 빠르게 많이 내보내게 됩니다. 비우면서 저장을 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이 과정에서 혈당 스파이크가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조금만 먹어도 혈당이 확 오르더라고요.” 이건 탄수화물의 문제가 아니라, 몸의 대사가 이미 불균형해진 상태에서 나타나는 반응의 모습입니다.

당뇨금지음식?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사실 당뇨금지음식은 특별히 없습니다. 다만 평소의 식습관을 어떻게 만드느냐가 중요합니다.

쌀밥 중심의 한식을 드세요.

우리 몸은 양질의 포도당을 필요로 합니다. 그 양질의 포도당을 공급하는 것이 바로 수천 년 동안 우리가 먹어 온 쌀밥입니다. 농촌진흥청의 연구에서도 백미밥이 혈당 상승에 문제를 만들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쌀밥을 규칙적으로, 건강한 한식으로 먹으면 혈당은 오히려 안정됩니다.

“그런데 저는 쌀밥 먹으면 혈당이 오르던데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식이제한을 하던 당뇨인 분들이 쌀밥으로 식사를 정상화하려고 하면 혈당이 오릅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그동안 몸에서 일상적인 포도당 공급을 잘 받지 못했던 대사의 문제 때문입니다. 혈당이 오르더라도 몸이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지속할수록 쌀밥을 먹고 혈당이 상승하는 폭이 줄어들고 안정이 될 것입니다.

이 과정이 불안하시다면 한의 치료를 병행하시면 됩니다. 한약 치료와 함께하면 처음 혈당이 오르는 폭이 줄어들고, 안정되는데 걸리는 시간이 짧아지며, 더 편하게 식사를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당뇨금지음식은 없다

피하셨으면 하는 것

당뇨금지음식은 특별히 없다고 말씀드렸지만 가능하면 피하시길 권장하는 음식, 식습관은 있습니다.

바쁜 일상에서 많은 성인들이 간편한 빵, 면, 가공품으로 식사를 대체합니다. 허기를 달래주고 맛도 있다는 장점이 있죠. 하지만 이런 대체식들은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 섭취에 불균형을 만듭니다. 에너지의 효율을 떨어뜨리고 노폐물이 발생하여 살이 찌기도 쉽죠.

특히 우리나라의 가공 빵과 면, 제품들은 화학첨가물 사용이 많습니다. 쌀밥보다 소화에 부담을 줍니다. 소화가 부담되면 혈당을 조절하는 장기가 피곤해지고, 결국 당 조절이 더 어려워집니다. 소화기관도 약해집니다.

군것질을 하는 습관도 피해야 합니다. 군것질로 인해 제대로 된 식사를 안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 쌀밥 중심의 균형 잡힌 한식을 하루 2-3번 편안하게 드세요.
  • 한식을 대체하는 음식 섭취를 가능한 피하세요.
  • 군것질이 아닌 식사를 우선하세요.

여러분의 음식 욕구는 정당합니다

음식을 좀 편하게 먹고 싶어서 다른 방법을 찾는 당뇨인 분들의 마음, 모습은 당연한 것입니다. 음식을 먹는 것은 삶의 즐거움이고 평생 참으며 살겠다는 것은 스트레스가 됩니다.

음식 스트레스가 혈당을 더 악화시킵니다.

많은 분들이 모르는 사실이 있습니다. 음식에 대한 스트레스 자체가 혈당 수치를 올립니다.

“이거 먹으면 혈당이 오를까?”, “얼마나 오를까?”, “저거 먹으면 안 되는 거 아닐까?” 이런 걱정과 불안이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시킵니다. 이 호르몬은 몸의 혈당 조절 시스템을 방해합니다. 그 결과 악순환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혈당 걱정 → 음식 스트레스 →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 → 혈당 조절이 어려워짐 → 혈당 상승 → 다시 음식 걱정….

실제로 같은 음식을 같은 사람이 먹더라도,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먹을 때와 편안하게 먹을 때 혈당 반응이 다릅니다. 음식 제한으로 혈당을 잡겠다고 마음먹을수록 스트레스는 커지고 결과는 어려워집니다.

당뇨금지음식을 우선하기보다 치료가 그래서 필요합니다

당뇨 음식보다 치료가 우선

문제는 음식이 아니라, 몸의 혈당 대사 능력이 떨어진 것입니다.

우리 몸은 혈당 범위를 일정하게 조절하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혈당을 저장하고, 필요에 따라 분비하는 일이 자연스럽게 나타납니다. 이 조절 능력이 정상 범위를 넘어선 것을 당뇨라고 부릅니다.

해결 방법은 명확합니다.

식사는 균형 있게, 충분히 하시면서 몸의 혈당 조절 능력을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회복을 하는 것이 치료입니다.

음식을 관리하면서 스트레스받는 것이 아니라, 치료에 필요한 식사를 하면서 몸을 회복시키는 것이 한의학적 접근입니다.

환자분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개인별로 필요한 접근은 상담을 통해 안내받으시길 바랍니다.

당뇨 스트레스, 식단 제한이 오히려 혈당을 올리는 과학적 이유

당뇨병 원인, 간의 대사 기능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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